사진/ 달라스 경찰국 트위터
달라스 동물원이 도둑맞은 비단털과 원숭이(emperor tamarin monkeys) 두마리를 찾았다. 달라스 동물원 인근 랭커스터 교회는 교회 밖에 있는 커뮤니티 하우스에서 원숭이를 찾아 경찰에 신고했다.
교회는 지난달 31일(화) 교회 건물에서 발견한 뒤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당시 건물안에서는 새와 고양이를 비롯한 가금류 등 다른 동물들도 발견됐다.
교회의 토냐 토마스 목사는 달라스 모닝뉴스와 인터뷰에서 “달라스 동물원에서 사라진 원숭이가 우리 교회건물에서 발견될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아직 공식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달라스 동물원의 원숭이 도난 사건은 여전히 미스터리다. 동물원에서는 멸종위기 독수리가 사체로 발견되는가 하면 찢겨진 울타리가 여기저기 있었고 일부 실종된 동물들도 찾지 못한 상태로 알려졌다.
토마스 목사에 따르면 지난해 크리스마스 전부터 커뮤니티 하우스에서 이상한 점을 발견하고는 했다. 전기도 들어오지 않아 평소에는 잠겨있는 커뮤니티 하우스의 문이 열려있기도 하고 소음이 들리도 했다.
경찰이 출동했을 당시 커뮤니티 하우스 안에는 아무도 없었지만 담요와 통조림 등 누군가 머물던 흔적과 달과 비둘기를 비롯한 새, 고양이 등이 발견됐다.
경찰은 현재 용의자를 특정하고 수사에 들어갔으며 교회측은 동물원이 제시한 현상금 1만 달러를 받게되면 지역사회 봉사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달라스 경찰국은 트위터에 “원숭이 두마리는 안전하게 동물원으로 돌아갔다”고 밝혔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