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Air Force medical service
미국 성인의 18.4%가 우울증 진단을 받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5명 중 1명 꼴이다. 질병통제예방센터 CDC가 15일(목)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주마다 2020년 50개 주 18세 이상 성인 약 40만명을 대상으로 우울증 발병 여부를 조사한 결과, 우울증 진단을 받은 적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18.4%로 나타났다.
하와이의 12.7%에서 웨스트 버지니아 27.5%까지 주마다 큰 편차를 보이기도 했지만 평균 미국 성인 5명 중 1명은 우울증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웨스트 버지니아 주민이 우울증 발병율이 가장높았고 켄터키와 테네시, 알칸사, 버몬트, 앨라바마, 루이지애나, 워싱턴, 미주리, 몬테나 주의 우울증 빈도가 높았다.
지역적 차이외에도 연령, 성별, 교육 수준에 따라 유병율이 달라졌으며 여성, 젊은 성인 및 교육 수준이 낮은 사람들이 우울증 진단을 받은 경험이 더 높았다.
남성보다는 여성이 우울증 진단을 더 많이 받은 것으로 조사됐고 연령별로는 65세 이상보다 18세에서 24세 사이의 젊은 세대가 우울증 유별율이 높았다. 25세에서 44세 사이는 19.9%로 평균보다 높았으며 45세에서 64세 사이 성인은 전국 평균과 동일한 18.4%가 우울증 진단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CDC는 18세에서 24세 사이 연령대에서 우울증 진단이 높게 나온 것에 대해 “기후에 대한 걱정, 미래에 대한 걱정에 더해 소셜미디어와 또래집단의 영향을 더 많이받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CDC는 “우울증은 경제적 지위와 의료 서비스 접근성 등 사회적 요인의 영향을 받는다. 특히 애팔래치아 지역은 소득이 낮고 빈곤율이 높을 뿐만 아니라 교육수준도 낮은 경향이 있어 건강과 복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우울증 빈도를 높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