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CBS 뉴스 캡쳐
달라스와 캐롤튼 등 북텍사스 한인상권 밀집지역에서 차량파손 물품 절도사건, 일명 저깅범죄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지난 7일 인디언크릭 골프클럽 주차장에서 한인소유 벤츠 차량이 파손됐고 차량내부의 가방을 절도당했다. 목격자에 따르면 피해 차주는 가방을 숨겨 놓았지만 범인들의 먹잇감이 되면서 차량파손 피해까지 입었다.
또 다른 피해사례는 캐롤튼 H마트 인근에서 발생했다. 한인 피해자는 유동인구가 많은 주차장에서 대낮에 발생한 차량파손 절도피해를 당하면서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닌 상황이 됐다.
달라스 로열레인의 경우 저깅범죄가 조직적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달라스 경찰국에 따르면 단독범행보다 범인들이 조직적으로 움직이며 저깅범죄에 가담하고 있다.
알링턴에서는 식당업무를 마치고 은행에 들렀다가 차량유리창을 깨고 물건을 훔치는 범인과 피해 차주가 몸싸움을 벌였고 범인은 자신의 차량으로 피해여성을 치고 달아났고 피해여성을 결국 숨졌다.
달라스 경찰국 김은섭 홍보관은 이같은 저깅범죄가 단순 절도를 넘어 인명피해까지 일으키고 있는 점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김은섭 홍보관은 “은행업무를 본 한인들을 뒤따라가 절도를 벌이는 경우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면서 “차량 시동을 켜놓은 채 하차하거나 차량안에 가방이 보이게 둔 채로 두면 절대 안된다. 늘 강조하듯이 차량문은 잠그고, 차량안에 물건이 보이지 않게 해야 하는 기본수칙을 잘 지키면 저깅피해를 많이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북텍사스 한인상공회의소는 경찰국과 미팅을 정기적으로 해오고 있다. 이상윤 회장에 따르면 달라스 경찰국은 한인들이 신고를 많이 해주길 당부하고 있다. 수상한 사람이 보이면 과하다 싶을 정도로 신고를 해야 경찰이 출동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상윤 회장은 “한인상권에서도 과하다 싶을 정도 신고를 해야 한다. 경찰들은 백인상권에서는 수상한 차량 한대만 보여도 수많은 신고가 접수된다고 한다. 그래서 경찰출동이 잦다는 것이다. 한인들도 의심행동을 하거나 수상한 사람이 보이면 신고부터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북텍사스 한인상공회의소 김현겸 전 회장도 저깅범죄와 관련해 ‘투철한 신고정신’을 강조했다. 김 전회장은 “대낮에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서 발생하는 차량파손 절도범죄를 목격하거나 의심행동을 보이는 사람이 있을 경우 주저하지 말고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