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과 전문의와 병릭학 전문의는 1차 접종대상
코로나환자 치료하는 전공의 1300명중 7명만 1차 대상
스탠포드 의과대학 병원(Stanford Health Care)이 코로나 환자를 치료하고 있는 1,300명의 전공의들을 코로나19 백신접종 대상에서 제외시켰다가 논란이 되자 결국 사과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18일(금) 스탠포드 의과대학병원 측이 전공의들을 1차 우선접종에서 제외시키자 이들은 “전공의들도 죽을 수 있다”는 팻말을 들고 항의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병원내에서 항의시위를 연 전공의들은 “코로나19 환자들을 돌보는데 최일선에 있는 전공의들을 우선접종 순위에서 제외시킨 것은 병원측의 명백한 잘못이며 공정하지 못한 처사”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전공의 1,300명 중 오직 7명 만이 1차 접종 대상에 들어간 것은 문제가 있다”고 비난했다.
이밖에도 코로나19 환자를 직접 대하지 않는 병리학 전문의 및 방사선과 전문의들은 1차 접종에 포함되어 있지만 최일선에 있는 전공의들은 단 7명만이 1차 대상에 포함된 것을 강하게 비난했다.
스탠포드에서 펠로우 의사로 근무하는 어스 하사리(Earth Hasassri) 시는 트위터에 “전공의들과 펠로우는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순위에 들어가지 않았다. 코로나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일주일에 80시간 이상을 근무하는데도…”라며 병원측의 결정을 비판했다. 이외에도 수많은 전공의들과 펠로우 의사들이 강력한 항의에 부딪힌 병원측은 결국 사과하기로 결정했다.
병원내에서 불거진 비난을 포함해 일부 교수 및 지역사회에서도 비난이 들끓자 병원측은 1차 접종에 대한 방침을 수정하겠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병원측은 여전히 전공의 1,300명을 1차 접종대상에 전부 포함하겠다는 발표를 하지는 않으며 “항의 내용을 즉각 수렴해 수정해 나가겠다”라고만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