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시애틀 타임즈 (A pregnant woman was killed and a man wounded in a shooting Tuesday morning at Fourth Avenue and Lenora Street in Seattle’s Belltown neighborhood. (Ken Lambert / The Seattle Times))
시애틀에서 묻지마 총격으로 출산을 앞둔 한인여성이 사망했다. 임신 32주차였던 피해 여성은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 응급분만을 시도했지만 태아도 숨졌다.
시애틀 타임즈에 따르면 지난 13일(화) 오전 11시경 한인 가족이 탄 테슬라 차량은 시애틀 벨타운 교차로(Fourth Avenue and Lenora Street)에 정차했다. 범인은 한인 부부가 타고 있던 테슬라 차량에 다가가 6발의 총격을 가했다.
임신 32주차였던 아내는 폐와 머리 등에 총상을 입고 사망했으며 남편은 팔에 총상을 입었다. 총격이후 범행현장 인근에 있던 범인은 경찰에 체포됐으며 체포 당시 양팔을 올리며 “내가 그랬다 (I did it)” 라는 말을 반복했다고 시애틀 타임즈가 보도했다.
시애틀 경찰에 따르면 범인 코델 모리스 구스비는 피해 한인가족과 일면식도 없는 사람이었다. 따라서 경찰당국은 ‘묻지마 총격’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경찰조사에서 범인은 부부이 차에서 총기를 보고 반사적으로 총격을 가했다고 하지만 경찰조사 결과 범인과 부부사이에 대화와 같은 상호작용은 없어 범인의 진술이 거짓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범인 코델 모리스 구스비는 일리노이주에서 살상무기 사용으로 유죄판결을 받은 전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당국은 범인을 살인과 폭행, 총기 불법 소지 등으로 구속하고 범행동기를 추가 조사할 방침이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