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샌안토니오 한인회의 2021년 연말송년행사 단체사진.
샌안토니오 한인회(회장 김도수)가 고등학생부터 대학원 및 박사 연구원생까지 총 13명의 장학생을 선발했다. 샌안토니오 한인회는 지난 1월 이사회에서 장학위원회를 결성하고 이문주 교수를 위원장에 위촉, 본격적인 장학사업을 시작했다.
샌안토니오는 그동안 장학생을 위한 기금을 마련, 지역 한인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해왔으나 올해는 장학금 규모를 대폭 늘렸다. 이는 지역사회를 대표하는 한인들의 “차세대 발굴 및 지원을 통해 미국에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을 마련하겠다”는 마음이 모인 것으로 총 1만 2,000달러의 기금이 조성됐다.
특히 한인회의 전현직 회장단의 적극적인 장학지원이 눈에 띈다. 하상언 전회장은 5,000달러의 장학기금을 매년 지원하기로 약속했고 한헌구 전회장이 2,000달러, 김주유 부회장 2,000달러, 김희철 전회장 1,000달러, 양승일 이사 1,000달러, 김도수 회장이 1,000달러를 장학기금으로 쾌척했다.
샌안토니오 한인회 장학위원회의 이문주 위원장에 따르면 장학금을 기부한 한인사회 리더들은 성적위주만 보다는 장학금이 정말 필요한 청년들, 꿈과 미래를 꿈꾸는 한인 차세대들이 골고루 장학혜택을 받기를 바랐다.
따라서 장학위원회는 총 22명의 지원자 가운데 장학위원회의 ‘정관’과 ‘기부자들의 의도’에 부합하는 학생 13명을 선발했다. 이문주 위원장은 “22명 학생 모두가 훌륭했지만 지역조건에 맞지 않은 경우 어쩔수 없이 제외됐다”면서 “주소지가 샌안토니오지만 학교를 다른 도시에서 다니는 경우는 아쉽지만 제외시킬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장학위원회는 블라인드 리뷰로 장학생을 선발했다. 이름을 포함한 개인정보를 철저히 가린채 학생들이 제출한 에세이를 토대로 대상자를 선발했다.
이문주 위원장은 “가능한 많은 학생들과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장학금 혜택으로 도움을 주고자 노력했으나 훌륭한 인재들이 많아 선정에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에세이 속에 드러난 꿈과 비전, 창의력을 주요 기준을 삼고 3명의 심사위원들의 오랜 토론과 회의를 거쳐 최종 13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장학생 시상식은 오는 30일’ 6.25참전용사 감사대회’ 에서 실시
이번에 선정된 장학생들은 샌안토니오 한인회가 주최하는 오는 30일(토) 6.25 참전용사 감사대회에서 장학금을 전달받게 된다. 샌안토니오 한인회 김도수 회장은 “한국전쟁에서 숭고한 희생을 보여준 참전용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날 한인 차세대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하기로 했다”면서 “한인 차세대들에게 왜 수십여년이 지난 지금도 참전용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지 알려야 한다고 생각해 장학금 수여식을 같은 날 치르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요즘 젊은 세대들은 한국전쟁에서 목숨을 걸고 싸운 참전용사들의 용기와 희생을 알고 배울 기회가 부족하다”면서 “이번 참전용사감사대회를 통해 한인 인재들이 우리의 현대사를 알고 어린나이에 다른 나라의 민주수호를 위해 희생한 분들을 향한 감사의 마음을 배우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안미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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