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틴=텍사스N]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텍사스 민주당 주요 후보들과 함께 오스틴 식당을 깜짝 방문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10일 제임스 탈라리코 연방상원의원 후보와 지나 이노호사 텍사스 주지사 후보와 함께 오스틴 텍사스대(UT Austin) 인근 타코 식당 (Taco Joint)을 찾았다. 현장에 있던 시민들과 학생들은 오바마 전 대통령 등장에 환호했으며, 일부는 사진 촬영과 악수를 요청하기 위해 몰려들었다.
텍사스 트리뷴에 따르면 오바마 전 대통령과 두 후보는 약 30분 동안 식당 내부를 돌며 시민들과 대화를 나눴다. 현장에서는 데이터센터 문제와 투표 참여 등 지역 현안에 대한 이야기도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한 시민들에게 탈라리코와 히노호사 후보를 소개하며 “텍사스의 차기 주지사와 상원의원”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다만 그는 공식 연설이나 공개 지지 선언은 하지 않았다. 현장에서는 “정말 그립다”, “손에 땀이 난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으며, 일부 시민들은 오바마 전 대통령과 포옹을 나누기도 했다. 이번 방문은 민주당이 1994년 이후 첫 텍사스 주(州) 단위 선거 승리를 노리는 가운데 이뤄져 정치권 관심을 모았다.
현재 공화당에서는 존 코닌 연방상원의원과 켄 펙스턴 텍사스 법무장관이 연방상원 공화당 후보 결선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그레그 에봇 주지사는 4선 도전에 나선 상태다. 코닌 의원은 행사 직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본선에서도 버니 샌더스와 오바마가 함께 유세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과거에도 탈라리코 후보를 “재능 있는 젊은 정치인”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이날 오바마 전 대통령은 스트리트 타코와 생선·몰레·새우 타코 등을 주문했으며 현금으로 계산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는 탈라리코 후보 가족들도 함께했으며, 탈라리코 후보의 조카는 미셸 오바마 여사의 문구가 담긴 어린이 책에 오바마 전 대통령의 사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식당을 떠나며 시민들에게 “투표하는 것을 잊지 말라”고 말했고, 현장에서는 다시 한번 큰 환호가 터져 나왔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