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CBS (A man fatally shot by police officers in northeast Austin early Friday morning may have been trying to commit suicide-by-police, according to the department. (Photo: CBS Austin))
[오스틴= 텍사스N] 오스틴 북동부의 한 공원에서 경찰 총격으로 한 남성이 숨진 가운데, 경찰은 이 남성이 스스로 911에 신고한 뒤 경찰의 총격을 유도하는 이른바 ‘경찰에 의한 자살(suicide by police)’을 시도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오스틴 경찰국(APD)의 리사 데이비스(Lisa Davis) 경찰서장은 25일 브리핑에서 이날 오전 10100 블록 베이든 레인(Baden Lane) 인근 공원에서 발생한 경찰 총격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은 한 남성이 911에 전화를 걸어 “젊은 남성이 허리춤에 권총을 차고 이를 드러내 보이고 있다”고 신고하면서 시작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은 신고 내용과 일치하는 남성을 발견해 대화를 시도했다. 데이비스 서장은 해당 남성이 경찰에게 “괜찮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이어 경찰관이 손이 잘 보이도록 하라고 요구하자 남성은 갑자기 한 손으로 상의를 들어 올리는 동시에 다른 손을 허리춤으로 가져갔고, 이를 위협적인 행동으로 판단한 경찰관들이 총격을 가했다고 설명했다.
남성은 현장에서 사망했다.
경찰은 이후 조사 과정에서 숨진 남성이 911 신고를 직접 한 인물과 동일인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데이비스 서장은 “현재까지 확인된 정황으로 볼 때 경찰에 의한 자살을 시도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숨진 남성은 사건이 발생한 인근 지역에 거주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젊은 남성이 숨진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며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 매우 비극적인 사건”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현재 정확한 발사 횟수 등은 계속 조사 중이며, 이번 사건으로 경찰관이나 시민이 다친 사람은 없다고 밝혔다. 오스틴 경찰은 이날 오후 추가 브리핑을 열고 사건 당시 경찰관 보디캠 영상 등 관련 영상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