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텍사스N 자료사진
오스틴 지역의 주택시장이 안정세를 되찾고 있다. 오스틴 지역의 주택가격은 지난 2년새 50%이상 급등했고, 주택가격 상승세에도 매물은 부족했다. 하지만 최근 오스틴 지역에 주택 재고가 증가하면서 집값도 안정세에 접어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부동산 중개회사인 Fenton Grossman Group에 따르면 “현재 오스틴 주택시장에는 40여 채의 주택이 나와 있다”면서 “이는 적어도 3개월치에 가까운 주택재고”라고 말했다. 시장에 나온 매물이 많아지면서 주택가격도 소폭 하락했다. 여기에 경기침체에 대한 두려움과 높은 금리로 인해 매매가 줄어들면서 오스틴 부동산 시장의 열기도 잦아들고 있다. 지난 2년동안 매매가격에 호가를 20%이상을 제시해도 주택구입이 쉽지 않았지만 최근에는 20% 이상을 제시하는 구매자가 거의 없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판매자들은 주택을 시장에 내놓은 뒤 몇 주 이상을 기다려왔던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지난 2년 동안 오스틴 주택시장은 내놓기 무섭게 팔려나간 바 있어 최근 주택 소유자들은 몇일 이내 팔리지 않으면 불안해 한다”면서 “이로 인해 가격을 공격적으로 낮추려는 움직임이 나타나 최대 10만 달러까지도 가격을 낮춰 시장에 내놓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일부에서 가격을 큰폭으로 낮춰 팔아도 주택가격이 팬데믹 이전 수준까지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게 부동산전문가들 분석이다.
한편,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오스틴 지역 주택 중간가격은 32만 5,000달러였다. 하지만 올해 5월을 기준으로 오스틴 메트로 지역 중간가격은 55만 5,000달러로 불과 2년만에 23만 달러가 올랐다.
안미향 기자 텍사스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