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갈 시네마 (Regal Cinemas) 가 오는 8일(목)부터 한시적 영업 중단을 발표했다. 리갈 극장은 미 전역에 총 536개의 극장을 운영, AMC극장에 이어 미국에서 두번째 체인규모를 가지고 있다.
KXAN 보도에 따르면 영국에 본사를 둔 리갈극장 소유주인 시네월드 측은 “코로나 19 확산으로 인해 10명 이상이 모이는 것에 대한 금지령이 언제 풀릴지 모르는 상황에서 손실을 감수하며 극장 운영을 이어나가기 어렵기 때문에 극장운영을 잠깐 멈추는 것”이라고 밝혔다.
일부 사업장들의 영업이 재개되고 실내 영업도 일부 허용되는 상황이지만 리갈 극장 측은 “영업을 이어가는 것은 오히려 큰 손실”이라는 판단이다. “밀폐된 실내공간이라는 극장의 특성상 사람들이 극장에서 영화보는 것을 기피하고 있어 운영에 어려움이 많다”라면서도 “아주 폐쇄하는 것이 아닌 한시적인 운영중단이다. 코로나 19가 진정되고 관객들이 다시 찾을 수 있는 시기가 빨리 오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리갈 극장의 시드니처 중 하나였던 영화관람 중 식사가 가능한 점도 코로나 시국에는 위험요소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간단한 스낵류가 아닌 주류와 저녁식사를 판매하고 있어 코로나19와 관련한 방역예산까지 더해진다면 극장의 운영손실은 불모듯 뻔하다는 것이다.
시네월드는 결국 영업중단 카드를 들었고 이 때문에 리갈 극장 직원 대부분이 직장을 잃게 됐다. 영국의 127개 극장에 대해서도 한시적 영업중단을 결정, 미국과 영국을 합해 총 4만 5,000여명의 직원들이 임금을 받지 못하게 됐다.
한편, 리갈 극장의 영업중단으로 어스틴 지역 4개 리갈 극장도 오는 8일(목)부터 문을 닫는다.
- Regal Arbor @ Great Hills, 9828 Great Hills Trail
- Regal Gateway 4DX & IMAX, 9700 Stonelake Blvd.
- Regal Metropolitan, 901 Little Texas Lane
- Regal Westgate, 4477 S. Lamar Blv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