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CBS news – Antonette Rodriguez (left) and suspect Clayton Phillips (right)
13세 소녀가 온라인에서 만난 18세 소년에게 납치된 사건 발생 후 텍사스 경찰당국은 “미성년자 자녀들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모니터링 하는 것이 좋다”고 경고했다.
지난 26일(토) 13세 소녀가 실종됐다는 신고에 텍사스 주민들은 일제히 앰버 경고 메시지를 받았다. 미성년자 실종시 텍사스 전역에 울리는 앰버 알람 덕분에 실종소녀는 무사히 가족품에 돌아올 수 있었다.
최초 실종신고를 받은 브라운스빌 경찰서는 소녀의 소셜미디어계정을 분석, 클레이튼 필립스라는 18세 남성과 주고 받은 메세지를 발견했다. 텍사스 전 도시의 경찰국은 즉시 협력 시스템을 가동하고 필립스가 샌안토니오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 추적에 들어갔다.
브라운스빌 경찰서는 “18세 남성에 의해 납치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에 소녀의 신변에 대한 우려가 컸다”면서 “소녀의 소셜미디어 계정 분석 후 즉시 앰버 경고를 활성화 시켰다”고 밝혔다.
필립스는 기아 옵티마 차량을 타고 도주중에 검거됐고 소녀는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
브라운스빌 경찰당국은 “앰버 경고가 실종아동을 찾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평가하고 “최근 소셜미디어를 통한 미성년자 납치 시도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따라서 부모들은 미성년자 자녀들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대한 모니터를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브라운스빌의 마틴 샌도발 경관도 “많은 아이들이 소셜미디어에서 나누는 대화때문에 실종된다”면서 “내 아이에게는 일어날 일이 아니다는 안일한 생각을 버려야 한다.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샌안토니오에서 검거된 필립스는 현재 브라운스빌로 인도돼 테런카운티 감옥에 수감됐으며 미성년자 유인 및 납치, 아동학대 혐의 등이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안미향 기자
텍사스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