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CBS 뉴스 캡쳐
지난 2019년 엘파소 월마트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은 라틴계를 향한 증오범죄로 23명이 사망한 사건이다. 엘파소 법원은 총기난사 사건 용의자에게 90건의 연방범죄 혐의에 대해 유죄를 선고한 선고공판이 5일(수) 시작됐다.
법원은 용의자인 패트릭 크루시우스가 멕시코인을 죽이고자 알렌에서 엘파소까지 운전했다. 그는 자칭 백인 민족주의자로 총격에 앞서 반이민 선언문을 작성해 인터넷에 업로드한 것이 밝혀지며 라틴계 혐오로 시작된 범죄임이 세상에 알려졌다.
텍사스 공공안전국(Texas Department of Public Safety)가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텍사스에서 증오범죄는 증가추세다.
2022년은 2021년보다 6.4%가 증가한 549건이 증오범죄로 기소됐다. 여기에는 살인 2건을 포함해 가중폭행 66건, 단순폭행 143건이 포함됐다.
인종 혐오로 인한 협박 및 기물파손도 증오범죄 범주에 포함되며 특히 반흑인 범죄가 141건, 반라틴계 범죄는 57건, 성소수자 커뮤니티에 대한 혐오범죄는 64건으로 집계됐다.
텍사스에서 아시안 혐오범죄도 증가했다. 2013년에는 4건에 불과했던 것이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두배 이상 증가해 2021년 13건, 2022년에는 19건의 증오범죄가 기소됐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