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포트워스-테런카운티 한인회 제공
[포트워스=텍사스N] 포트워스-태런카운티 한인회(회장 윤진이)가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에 감사의 뜻을 전하는 특별 행사를 마련했다.
포트워스-태런카운티 한인회는 지난 13일(토) 포트워스 지역 한국전쟁 참전용사 단체인 월튼 워커 챕터 215(Walton Walker Chapter 215) 정기 모임에 참석해 생존 참전용사들과 가족들을 대상으로 ‘자유와 희생의 메달(Freedom and Sacrifice Medal)’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윤진이 회장을 비롯해 석시몬 부회장, 김효행 부회장, 제니 그럽스 전 회장, 김창수 홍보국장, 유니스 박 운영국장, 애나 배인 이사 등 한인회 임원진과 회원들이 참석했다.
행사는 현재 생존해 있는 월튼 워커 챕터 215 소속 참전용사들을 예우하기 위해 마련됐다. 건강상의 이유로 참석하지 못한 제리 레이놀즈(Jerry Reynolds) 씨를 제외한 7명의 생존 참전용사들이 가족들과 함께 참석, 한인사회의 환대에 박수로 화답했다.
이날 참석한 참전용사는 차기 회장인 대니얼 도킨스(Daniel Dawkins) 씨를 비롯해 회장 직무대행 래리 키나드(Larry Kinard), 조 로버트(Joe Robert), 론 랭(Ron Lange), 로버트 짐마르디(Robert Zimmardi), 커티스 그럽스(Curtis Grubbs), 스탠 불라드(Stan Bullard) 씨 등이다.
윤진이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의 대한민국이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 덕분”이라며 “대한민국 국민을 대신해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참전용사들의 연세를 고려할 때 지금 이 순간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졌다”며 “한인사회가 전할 수 있는 최고의 감사의 마음을 담아 이번 메달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전달된 기념 메달은 한국에서 특별 주문 제작된 것으로 목걸이형 메달과 가슴 배지 세트로 구성됐다.
메달 수여식에는 윤진이 회장을 비롯해 김도수 미주한인회 중남부연합회장, 이상진 이승만기념사업회 달라스지회장, 김충래 베트남참전용사회장, 이명재 달라스한국송축회장, 1964년 도쿄올림픽 육상 국가대표 출신 정교모 장로, 베트남전 참전용사 김영수 장로 등이 함께 참여해 참전용사들에게 직접 메달을 전달했다.
김도수 중남부연합회장은 축사를 통해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의 희생정신과 한미동맹의 역사적 의미를 강조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날 기념행사에서는 참전용사 가족인 작가 셰리 스튜어드(Sherri Steward)가 집필한 ‘브링 데이비 홈(Bring Davy Home)’이 참석자들에게 증정됐다. 한국전쟁 참전 경험을 바탕으로 한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이 책은 추첨을 통해 전달됐으며, 스튜어드 씨는 현장에서 직접 사인을 하며 참전용사들과 가족들에게 존경의 마음을 전했다.
포트워스 여성회와 한인회 여성 회원들은 직접 준비한 한식을 대접하며 참전용사들을 맞이했고, 김창수 홍보국장은 참석한 참전용사들에게 배 한 상자씩을 선물하며 참전용사들을 예우했다.
주휴스턴총영사관 달라스출장소 임경목 선임실무관도 “참전용사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다음 세대와 공유하고자 한다”며 달라스출장소는 참석자 전원에게 기념 머그컵을 전달했다.
한인사회의 환대에 대해 현장에 있던 참전용사들은 “우리를 기억해 주고 잊지 않아줘서 감사하다”고 말했으며, 한 참전용사의 아들은 “아버지가 저렇게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본 것이 정말 오랜만”이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오랫동안 월튼 워커 챕터 215의 사무총장을 맡아온 로비키 페어리스(Robike Faries) 씨는 “참전용사들을 잊지 않고 예우하는 한인사회의 진심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포트워스 한인회와의 교류를 이어가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셰리 스튜어드 작가 역시 “참전용사들을 향한 한인사회의 정성과 존경심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포트워스 한인회의 활동을 응원하기 위한 후원 의사를 전하는 등 한인사회와 지역사회가 연대의지를 확인하기도 했다.
한편, 미국 내 한국전쟁 참전용사 단체들은 회원들의 고령화로 인해 해체되거나 활동이 중단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월튼 워커 챕터 215 역시 회원 대부분이 90대 후반의 고령이지만 이날 정기회의를 통해 새로운 회장을 선출하고 단체 활동을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참전용사들은 포트워스 한인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단체 운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포트워스-태런카운티 한인회는 앞으로도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