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에 현대적 움직임 더한 공연…한인 2·3세부터 원로세대까지 함께
같은 날 한인 입양인 세미나·휴스턴 미술관 한국갤러리 투어도
한국의 청년 예술가들이 선보이는 전통연희를 휴스턴 한인타운에서 만날 수 있게 됐다.
올해 창단 10주년을 맞은 휴스턴 전통무용단 한나래(단장 한나래)는 오는 10월 17일 오후 4시부터 5시까지 휴스턴 한인타운에서 ‘2026 얼쑤 한마당(Eolssu Hanmadang)’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에는 한국에서 활동하는 청년 전통연희팀 ‘이을’이 참여한다. 전통의 틀을 바탕으로 현대적 움직임과 감각을 더한 이을의 연희와 한나래가 추구해 온 한국 전통무용의 선과 움직임이 한 무대에서 만난다.
특히 올해 공연은 단순히 전통공연을 재현하는 데 머물지 않고 서로 다른 세대가 한국문화의 흥과 아름다움을 함께 경험하는 무대로 꾸며질 예정이다. 미국에서 성장한 한인 2·3세 어린이들에게는 한국 전통문화를 가까이에서 접할 기회를, 원로세대에게는 익숙한 우리 가락과 춤을 새로운 방식으로 만나는 시간을 제공한다.
공연 제목인 ‘얼쑤 한마당’의 ‘얼쑤’는 우리 전통음악과 춤에서 연주자와 무용수의 흥을 북돋우고 관객이 함께 호흡할 때 사용하는 대표적인 추임새다. 이름 그대로 이번 공연도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넘어 공연자와 관객이 함께 한국 전통문화의 흥을 나누는 데 초점을 맞췄다.
공연은 무료다. 한인 가족들이 자녀들과 함께 부담 없이 한국 전통문화를 경험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한국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휴스턴 지역 주민들에게도 전통 연희와 춤을 소개하는 문화교류의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6 얼쑤 한마당’은 10월 17일 오후 4시부터 5시까지 Casey’s Share Office(9130 Pecos St., Houston, TX 77055)에서 열린다. 관람료는 없지만 좌석이 한정돼 있어 사전 신청이 필요하며, 참석 희망자는 행사 포스터의 QR코드를 통해 RSVP를 하면 된다.
이번 공연은 휴스턴시의 지원을 받아 Houston Arts Alliance를 통해 일부 재원이 지원되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이날 오전에는 한인 입양인들을 위한 별도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한나래는 오전 11시부터 휴스턴 미술관에서 한인 입양인들이 참여하는 세미나와 한국갤러리 투어를 진행한다. 한나래는 지난 2023년 한인 입양인들을 초청해 한국 전통문화 체험과 한식을 나누는 행사를 처음 시작했으며 올해로 4회째를 맞는다.
올해는 입양인들이 중심이 되는 세미나에 이어 미술관 내 한국갤러리를 함께 둘러보는 일정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참가자들은 이후 휴스턴 한인타운으로 이동해 ‘얼쑤 한마당’ 공연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한국의 미술과 전통문화를 살펴보는 데서 시작해 한국에서 온 청년 예술가들의 전통연희를 직접 만나는 일정으로 이어지는 만큼, 한인 입양인들에게 자신의 뿌리와 한국문화의 현재를 함께 접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안미향 기자 amaings02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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