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엘파소 한인장로교회 제공 (한인동포 어린이 올리비아 박(8) 양이 직접 작성한 손편지를 액자에 담아 참전용사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엘파소 한인장로교회(담임목사 김성덕)가 지난 20일 한국전 참전용사회(Korean War Veterans Association Chapter 249) 회원들을 초청해 감사의 뜻을 전하는 오찬 행사를 개최했다.
엘파소 한인사회를 대표해 엘파소 한인 장로교회는 매년 6월 25일 전후로 참전용사들을 초청해 “헌신과 희생에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김성덕 목사는 10여 년 전부터 한국전 참전용사와 지역 소방관, 경찰관 등을 초청하는 감사 행사를 이어왔으며, 최근 4년간은 참전용사들을 정기적으로 초청해 오찬을 제공해 왔다.
김성덕 목사는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희생에 대해 내가 할 수 있는 만큼의 감사를 표현하고 싶었다”며 “교회를 섬기는 목회자로서 교회를 통해 참전용사들을 섬기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생존해 계신 참전용사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만큼 그분들이 남긴 희생과 헌신이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들었다는 사실을 살아 계실 때 직접 전하고 싶었다”며 “이분들이 뿌린 씨앗이 자유롭고 발전된 대한민국이라는 열매를 맺었다는 것을 꼭 알려드리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고경열 엘파소 한인회장과 VA 엘파소 헬스케어 데이비드 김, 안종철, 미셀 안 엘파소 전직 한인회장들도 참석해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에게 경의를 표했다.
한국전 참전용사회 챕터 249를 이끌고 있는 웨인 길버트 회장은 “한국전쟁은 잊혀진 전쟁이 아니라 잊혀진 승리”라며 참전용사들의 희생이 오늘날 대한민국의 발전과 번영을 가능하게 했다고 강조했다.
고경열 한인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 준 엘파소 한인장로교회와 김성덕 목사에게 감사드린다”며 “이 같은 행사를 통해 우리는 공동의 역사를 기억하고 지역사회 유대를 더욱 굳건히 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1950년 6월 25일 북한의 남침으로 시작된 한국전쟁은 3년 1개월간의 치열한 전투 끝에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 체결로 막을 내렸다”며 “올해는 한미동맹 73주년과 정전협정 체결을 기념하는 뜻깊은 해”라고 설명했다.
고 회장은 “오늘의 대한민국이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며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 덕분”이라며 “참전용사 여러분께 엘파소 한인사회를 대표해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헬렌 리 씨는 “과거 한국전 참전용사 모임에 참석했을 때 많은 참전용사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큰 감동을 받았다”며 “그분들이 목숨을 걸고 싸워주지 않았다면 오늘의 대한민국도 존재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록 1년에 한 번이지만 식사 한 끼를 대접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는 마음에서 이러한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며 “참전용사들을 잊지 않고 기억하는 것이 한인사회의 중요한 책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행사에서는 참전용사회 회원인 데이빗 다비 씨가 1950년대 전후 한국의 모습과 오늘날 대한민국의 모습을 비교하는 사진 자료를 소개하며 한국전쟁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한인동포 어린이 올리비아 박(8) 양이 직접 작성한 손편지가 소개돼 참석한 참전용사들에게 큰 감동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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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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