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CNBC
미국 전역에서 급증하고 있는 장내 기생충 사이클로스포라(Cyclospora) 집단감염의 원인으로 일부 타코벨(Taco Bell) 매장에서 사용된 양상추가 지목됐다.
CNN은 16일(수) 수사 상황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테일러 팜스(Taylor Farms)가 공급한 잘게 썬 아이스버그 양상추가 일부 타코벨 매장에서 판매됐으며, 현재 진행 중인 미 전역 감염 사태와 연관된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도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일부 타코벨 매장에서 사용된 양상추가 감염원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전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 5월 1일 이후 사이클로스포라 감염 사례는 7천 건에 육박하는 것으로 확인되거나 조사 중이다. 확진 환자 수만 지난해 같은 기간의 6배를 넘었으며 지금까지 최소 141명이 입원 치료를 받았다.
CDC는 현재 미시간과 오하이오, 웨스트버지니아, 켄터키 등 4개 주에서 최소 400건의 감염 사례가 이번 집단감염과 관련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관계자는 감염과 관련된 타코벨 매장도 이들 4개 주에 있지만, 문제가 된 농산물이 다른 지역에도 공급됐을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미시간주 보건당국은 이번 유행과 관련해 지금까지 4,300건이 넘는 감염 사례를 확인했으며, 1천 명 이상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실시했다.
보건당국은 앞서 상추와 샐러드 채소가 감염원일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으며, 모든 환자가 동일한 감염원에 노출됐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단기간에 환자가 급증한 점으로 미뤄 대부분 동일한 집단감염과 관련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대로 확정될 경우 이번 유행은 미국에서 기록된 최대 규모의 사이클로스포라 집단감염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이클로스포라는 사람 간 직접 전파되는 경우는 드물며,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섭취할 때 감염된다. 과거에도 신선한 채소와 과일이 집단감염의 원인으로 여러 차례 지목된 바 있다.
감염되면 수주 동안 물설사와 복통, 복부 팽만 등의 증상이 이어질 수 있다.
연방 보건당국은 현재 여러 건의 조사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으며, 일부는 이번 중서부 대규모 집단감염과 관련돼 있지만 일부는 특정 지역에서 발생한 개별 사례이거나 아직 감염원이 확인되지 않은 사례라고 설명했다.
전국 식료품점과 외식업체에 농산물을 공급하는 테일러 팜스는 정확히 어떤 제품과 어느 지역으로 공급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타코벨은 지난 15일 예방 차원에서 일부 매장의 제한된 식재료를 일시적으로 메뉴에서 제외했다고 발표했다.
회사 측은 “보건당국의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일부 매장에서 제한된 식재료 사용을 자발적으로 중단했다”며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공중보건당국의 지침을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테일러 팜스는 2024년 대장균(E. coli) 집단감염과 관련된 양파 공급 사례와 2013년 사이클로스포라 감염을 유발한 상추 공급 사례 등 과거에도 식품 매개 감염과 연관된 바 있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





![[속보] 특검, 내란우두머리 혐의 윤석열 전 대통령에 사형 구형…“장기 집권 목적의 헌정 파괴 범죄”](https://texasn.com/wp-content/uploads/2026/01/Screenshot-2026-01-13-at-7.19.42-AM-120x86.p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