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KHOU news 캡쳐
- 카운티 전반 바이러스 활동 수준 ‘높음’
- 개별 확진자 신고 의무 없어 정확한 감염 규모 파악 어려워
- 남서부 지역 시설서 집단감염 1건 신고
[휴스턴=텍사스N] 휴스턴을 포함한 해리스카운티 곳곳의 하수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 확진자 수를 집계하기 어려워진 상황에서 하수 감시가 지역사회 내 감염 확산 추세를 파악하는 주요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해리스카운티 공중보건국(Harris County Public Health·HCPH)은 관할 지역의 하수 내 코로나19 바이러스 활동 수준이 현재 ‘높음(High)’ 단계로 분류됐다고 밝혔다.
공중보건국의 하수 감시 대시보드에 따르면 해리스카운티 전역의 다수 측정 지점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활동이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케이티와 사이프러스, 휴스턴 일대 일부 측정소는 ‘매우 높음(Very High)’ 단계로 표시됐다. 다만 하수에서 검출된 바이러스양은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의미하지 않는다. 특정 지역에서 바이러스가 증가하거나 감소하는 흐름을 보여주는 지역사회 단위의 감시 지표다.
텍사스 보건국자료에 따르면 텍사스에서는 2024년 3월 8일부터 코로나19 개별 확진 및 추정 사례를 의무적으로 신고하지 않아도 된다. 이후 보건당국이 공개하는 확진자 통계는 의료기관 등이 자발적으로 신고한 사례에 기반하기 때문에 실제 감염 규모를 온전히 반영하지 못한다.
해리스카운티 공중보건국은 “코로나19 개별 사례가 더는 텍사스주의 의무 신고 대상이 아니어서 최근 일정 기간 발생한 전체 감염자 수를 제공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개별 감염 사례와 달리 집단감염은 여전히 신고 대상이다. 공중보건국은 지난 6일 해리스카운티 남서부 지역의 한 시설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 1건이 신고됐다고 밝혔다. 해당 시설의 이름과 구체적인 감염자 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하수 감시는 처리시설이나 하수관망에서 정기적으로 시료를 채취해 바이러스 유전물질의 농도를 분석하는 방식이다. 감염자가 의료기관을 찾거나 검사를 받지 않더라도 바이러스 배출량의 변화를 통해 지역사회 전체의 감염 추세를 파악할 수 있다.
해리스카운티는 코로나19뿐만 아니라 인플루엔자와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도 하수 시료를 통해 감시하고 있다. 공중보건국은 하수 검사가 주민과 의료진, 정책 담당자들이 감염병 확산에 대비할 수 있도록 돕는 보조 감시수단이라고 설명했다.
보건당국은 현재의 검출량 증가를 특정 지역의 정확한 환자 수가 아니라 해리스카운티 전반에서 코로나19 활동이 커지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감시 범위를 더 많은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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