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KXAN NEWS
- 남부 텍사스 딜리 이민구금시설로 이송됐다고 주장
- 체포 경위·가족 동반 구금 여부 등 공개되지 않아
- ICE 공식 답변 없어 사실관계 추가 확인 필요
[오스틴=텍사스N] 연방 이민당국이 오스틴에서 축구 경기를 보러 가던 5세 남자아이를 구금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다만 이민세관단속국(ICE)은 구금 여부와 단속 경위에 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아 사실관계는 아직 독립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텍사스 오스틴 지역을 지역구로 둔 그렉 카사르 연방 하원의원은 20일 연방 이민단속 요원들이 이날 오스틴에서 5세 남자아이 ‘리암’을 구금했다고 밝혔다.
카사르 의원은 아이가 축구 경기를 보러 가던 중 붙잡혔으며 현재 남부 텍사스 딜리에 있는 이민구금시설에 수용돼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리암과 이곳에 구금된 모든 아이를 즉시 석방하고 딜리 구금시설을 폐쇄할 것을 요구한다”며 “아이들은 거리에서 체포될 것이 아니라 축구를 하고 일상을 살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카사르 의원은 소셜미디어에도 “리암은 이번 주 유치원에 있어야 했다”는 글을 올리고 아동의 즉각적인 석방을 촉구했다.
현재까지 공개된 정보만으로는 이민단속 요원들이 어떤 이유로 현장에 출동했는지, 아동이 직접 단속 대상이었는지, 부모나 다른 가족이 함께 구금됐는지 확인되지 않았다. 아이와 가족의 국적 및 체류 신분, 진행 중인 이민재판이나 망명 신청이 있는지도 공개되지 않았다.
통상 ICE는 미성년자가 혼자 남게 되는 상황에서 부모 또는 보호자와 함께 이동시켰다는 입장을 내놓기도 한다. 그러나 이번 사건에서 이 같은 조치가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CBS 오스틴은 카사 의원실과 ICE에 사건 경위 및 구금 사실에 대한 확인을 요청했지만 보도 시점까지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번에 카사 의원이 언급한 ‘리암’이 올해 1월 미네소타에서 아버지와 함께 구금됐던 5세 리암 코네호 라모스와 동일 인물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앞선 사건의 리암은 미네소타주 컬럼비아하이츠에서 아버지와 함께 구금, 딜리 시설로 이송됐지만, 연방법원의 석방 명령에 따라 지난 2월 아버지와 함께 미네소타로 돌아갔다.
따라서 이번 오스틴 구금 주장은 별개의 사건인지, 이름이나 장소가 잘못 전달된 것인지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 ICE나 카사르 의원실이 구체적인 신원과 구금 경위를 공개하기 전까지는 ‘오스틴에서 5세 아동이 구금됐다’는 내용을 확정된 사실로 단정하기 어렵다. 이번 주장은 카사 의원이 최근 오스틴 지역에서 ICE의 단속 활동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경고한 지 약 일주일 만에 나왔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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