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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틴 도심 15분 거리에 이런 곳이? … 폭포 옆 170년 된 석조 유적 숨은 명소 ‘맥키니 폴스’

admin by admin
9월 22, 2026
in Texasn Travel News
오스틴 도심 15분 거리에 이런 곳이? …  폭포 옆 170년 된 석조 유적 숨은 명소 ‘맥키니 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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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텍사스공원야생동물국 홈페이지

수영·하이킹 명소로 알려진 맥키니 폴스 주립공원(McKinney Falls State Park)
로워 폴스(Lower Falls) 건너면 1850년대 석조 저택·제분소 흔적
선사시대 락 쉘터(Rock Shelter)는 원주민이 8천년 이상 이용
텍사스 혁명 자금 댄 토머스 맥키니의 역사도 남아
주말에는 입장 인원 차기도 … 방문 전 예약 권장

오스틴에서 폭포를 보러 갔다가 170년 전 텍사스 개척시대의 석조 유적과 8천년이 넘는 선사시대 흔적까지 만날 수 있는 곳이 있다.

오스틴 남동부 5808 McKinney Falls Parkway에 있는 맥키니 폴스 주립공원(McKinney Falls State Park)이다. 

오스틴 주민들에게는 어니언 크릭(Onion Creek)의 Upper Falls와 Lower Falls에서 수영하고 하이킹이나 캠핑을 즐기는 장소로 더 익숙하지만, 폭포 주변을 조금만 벗어나면 방문객들이 모르고 지나치기 쉬운 또 다른 풍경이 나타난다.

무너져가는 석회암 벽과 오래된 제분소의 흔적이다.

텍사스 공원 야생동물국(Texas Parks and Wildlife Department, 이하 TPWD)에 따르면 이곳은 공원의 이름이 된 토머스 프리먼 맥키니(Thomas Freeman McKinney)가 1850년부터 1852년 사이 세운 2층 석회암 저택과 제분소, 댐이 있던 자리다. 오늘날 저택과 제분소는 폐허가 됐지만 그 석조 구조물 일부가 그대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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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Austin Monthly Magazine

폭포 건너 1850년대로 들어가는 길

맥키니 폴스를 단순한 수영장소로만 알고 있다면 놓치기 쉬운 곳이 홈스테디 트레일( Homestead Trail) 이다.

로워 폴스(Lower Falls)에서 개울을 건너야 접근할 수 있는 3.1마일 길이의 트레일로, TPWD는 난이도를 중강도로 분류한다. 이 길을 따라가면 맥키니 홈스테드( McKinney Homestead) 와 그리스트밀(Gristmill), 스미스 가문 피크닉 테이블(Smith Family Picnic Table) 등을 만날 수 있다. 비가 내린 뒤에는 어니언 크릭(Onion Creek)의 수위와 유속이 급격하게 변할 수 있기 때문에 개울을 건널 때 특히 주의해야 한다.

그중에서도 제분소 유적은 Lower Falls에서 그리 멀지 않다.

TPWD에 따르면 맥키니는 1852년 Onion Creek과 Williamson Creek의 물을 동력으로 이용하는 제분소를 세웠다. 당시 이 지역에서 가장 이른 시기에 만들어진 밀가루 제분소 가운데 하나였다. 현재 공원 지도에는 Gristmill Spur Trail이라는 0.1마일의 짧은 연결 트레일도 표시돼 있다.

그러나 이 유적의 역사를 이야기할 때 빼놓아서는 안 될 부분이 있다.

맥키니의 목장과 저택은 노예 노동과 연결돼 있었다.

TPWD는 맥키니가 노예를 소유했으며, 당시 노예들이 이곳의 저택과 제분소, 수마일에 이르는 가축용 돌담을 건설했다고 기록하고 있다. 오늘날 남아 있는 Homestead의 돌벽은 한 개인의 개척 성공담뿐 아니라 노예제와 해방, 농업과 가족생활까지 이어지는 이 땅의 역사를 보여주는 유적으로 설명된다.

텍사스 혁명에도 등장하는 토머스 맥키니

공원 이름의 주인공인 토머스 맥키니는 텍사스 초기 역사에서 상당히 중요한 인물이다. 켄터키 출신인 그는 1830년 San Felipe de Austin에 정착했으며, Stephen F. Austin의 초기 식민지 개척자들과 연결된 인물이었다.

1834년에는 사무엘 메이 윌리엄즈(Samuel May Williams)과 사업 파트너십을 맺었다. TPWD에 따르면 텍사스 혁명(Texas Revolution )당시 맥키니-윌리엄즈(McKinney-Williams) 회사는 텍사스군에 인력과 자금, 물자를 제공한 주요 공급원 가운데 하나였으며 15만 달러 이상을 지원했다. 이는 당시 혁명 비용의 10퍼센트가 넘는 규모였다.

이후 맥키니는 오스틴의 첫 주 의회에서 상원의원으로 활동했고 어니언 크리 일대에 자신의 목장을 조성했다. 그곳에 지은 집과 제분소의 흔적을 170여년이 지난 지금도 오스틴 시내에서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인간의 역사는 1850년보다 훨씬 오래됐다 맥키니 저택보다 더 오래된 장소가 공원 안에 있다.

선사시대 바위 그늘 유적(Prehistoric Rock Shelter)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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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석회암이 돌출되면서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이 공간은 현재 미국 국립사적지(National Register of Historic Places)에 올라 있다.

TPWD는 이 바위 그늘이 원주민들에게 8천년 이상 피난처와 생활공간을 제공했다고 설명한다. 공원 전체에서는 약 8,750년 전부터 사람이 거주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유물이 발견됐다. 초기 거주민의 정확한 부족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일부는 오늘날 텍사스의 통카와(Tonkawa)와 연결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TPWD는 설명한다.

공원의 해설 안내서는 이보다 더 긴 시간대를 제시한다. 약 1만년 동안 300세대가 넘는 원주민들이 이 지역에서 사냥하고 물고기를 잡으며 생활했다고 설명한다.

바위그늘 유적을 보고 싶다면 0.6마일 길이의 락 쉘터 트레일(Rock Shelter Trail)을 이용하면 된다. 약 15분 정도 걸리는 쉬운 코스로 분류돼 있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도 비교적 접근하기 쉽다.

500살 ‘Old Baldy’도 놓치기 쉬운 명소

락 쉘터 트레일을 걷는다면 또 하나 눈여겨볼 것이 있다. ‘Old Baldy’라는 이름의 거대한 낙우송(bald cypress )으로 미국 남부와 텍사스 수변 지역(과달루페 강, 힐 컨트리 강변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침엽수다.

TPWD에 따르면 수령이 500년 이상으로 추정되며 높이는 약 103피트에 달한다. 텍사스 공공부지에 있는 가장 오래된 낙우송 가운데 하나다. 2012년에는 오스틴 올해의 나무(Austin’s Tree of the Year)로 선정되기도 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모나리자를 완성해가던 무렵 이 나무가 어니언 크릭 옆에서 자라기 시작했다는 것이 공원 측의 설명이다. 현재 공원을 찾는 사람들이 수영복과 튜브를 들고 지나가는 그 자리에 유럽인이 텍사스에 본격적으로 정착하기 훨씬 전부터 서 있었던 셈이다.

또 하나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은 현재의 공원 일부가 역사적인 엘 카미노 레알 데 로스 테하스 (El Camino Real de los Tejas) 와 연결돼 있다는 점이다.

1600년대 후반부터 1800년대 초까지 스페인령 멕시코와 텍사스, 루이지애나를 연결했던 여러 길을 통칭하는 역사적인 교통망으로 선교사와 정부 관리, 군인, 상인 등이 이 길을 이용했다.

오늘날 방문객들이 물놀이를 하고 홈스테드 트레일로 가기 위해 개울을 건너는 주변이 수백년 전에도 사람과 물자가 이동하던 길목이었던 것이다.

오스틴 시내에서 불과 13마일

맥카나 폴스 주립공원이 ‘숨은 명소’로 불릴 만한 이유는 접근성이다. 텍사스 주의사당에서 남동쪽으로 불과 13마일 떨어져 있다. 주소는 5808 McKinney Falls Parkway, Austin, TX 78744다.

현재 성인 입장료는 하루 6달러이며 12세 이하는 무료다. 게이트는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된다.

공원에는 약 9마일의 하이킹·자전거 트레일과 81개의 전기·수도 연결 캠프사이트, 6개의 캐빈이 있다. 어니언 크릭에서는 낚시와 수영도 가능하다.

다만 TPWD는 3월부터 11월을 성수기로 안내하고 있으며 공원이 수용인원에 도달하는 경우가 잦아 당일 방문객에게도 사전 예약을 강하게 권고하고 있다. 비가 온 뒤에는 Onion Creek이 범람할 수 있어 방문 당일 수질과 수위, 수영 가능 여부도 확인하는 것이 좋다.

McKinney Falls State Park 공식 안내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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