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텍사스N] 연방수사국(FBI)이 1억 달러가 넘는 메디케어 사기 사건의 핵심 피의자로 지목된 여성 사업가를 공개수배하고 현상금 최대 15만 달러를 내걸었다.
FBI 휴스턴 지부는 최근 공개한 수배 전단을 통해 에밀리 타이(Emylee Thai)를 ‘최우선 의료사기 수배자(Most Wanted Fraudster)’ 명단에 올리고 시민들의 제보를 요청했다.
수사당국에 따르면 타이는 2019년부터 자신이 운영하던 유전자 검사 실험실을 통해 의료보험 사기 조직을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기소장에 따르면 타이는 마케팅 업체들과 공모해 의사 처방전과 메디케어 수혜자들의 DNA 샘플을 소개받고 그 대가로 리베이트를 지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해당 유전자 검사 가운데 상당수가 의학적으로 필요하지 않았으며 실제 환자 치료에도 사용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연방 검찰은 타이의 실험실이 메디케어에 약 1억 4,200만 달러를 청구했으며 이 가운데 약 9,500만 달러를 지급받았다고 밝혔다.
타이는 2022년 연방 대배심에 의해 의료보험 사기 공모, 연방정부 대상 사기 공모, 의료 리베이트 지급 및 수수 혐의로 기소됐다.
이후 보석으로 석방됐으나 위치추적 장치(GPS)를 훼손한 뒤 연락이 두절됐으며, 연방 법원은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수사당국은 타이가 가명을 사용해 사설 항공기를 통해 미국을 출국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연방 검찰은 이후 연방수사 관련 기록 파기 및 증거 조작 혐의도 추가 기소했다. FBI는 타이를 도주 우려가 높은 인물(Flight Risk)로 분류하고 있으며 체포와 유죄 판결에 결정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제보자에게 최대 15만 달러의 현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FBI는 “타이의 소재를 알고 있거나 관련 정보를 가진 사람은 FBI 제보전화(1-800-CALL-FBI) 또는 가까운 FBI 사무소에 연락해 달라”고 당부했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