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NBC 뉴스 캡쳐
미국의 이상기후 현상이 심각하다. 북동부의 버몬트주와 뉴욕주에는 한달 평균 강우량이 하루만에 쏟아져 항공편 2,700여편이 취소되고 가옥과 도로, 차량이 침수되는 재산피해를 입었다.
동시에 텍사스를 포함한 미 남서부는 살인적인 폭염이 지속되면서 미국 남부와 북부의 극단적 이상기상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리투아니아를 방문중인 조 바이든 대통령은 버몬트주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필립 스캇 버몬트 주지사 역시 “역대급 재앙”이라면서 주전체가 비상상황이라고 전했다. 버몬트에서는 총 14개 카운티가 피해를 입었고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은 산악지역에 따라 분포하고 있다. 계곡물이 불면서 인근 주택과 도로에 쏟아지자 인근 마을 주민들은 긴급 대피했으나 미처 피하지 못한 주민 1명의 시신이 발견되는 등 추가 인명피해가 더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버몬트주와 인접한 뉴욕주 일대에서도 하늘이 뚫린듯 폭우가 쏟아졌다.
과학자들은 미국에서 발생하는 극단적 이상기후현상은 적도부근 동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상승하는 엘니뇨와 관련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텍사스를 포함한 미 남서부의 폭염도 다시 시작됐다. 텍사스 기상청은 향후 2주동안 102에서 105도 사이를 보일 것이라고 예보하며 온열질환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