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임스 탈라리코 텍사스 연방상원의원 후보자가 지난 19일 휴스턴의 킹덤빌더스센터(Kingdom Builders Center)에서 1시간 넘게 흑인 유권자들의 질문을 받으며 투표권 보호와 농업, 이민정책, 다양성 · 형평성 · 포용성(DEI), 선거 전략 등에 대한 입장을 설명했다.
텍사스 연방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후보 제임스 탈라리코(James Talarico)가 흑인 유권자 지지 확대를 위해 2,500만 달러를 투입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휴스턴에서 열린 흑인 유권자 대상 타운홀에서는 흑인 사회와의 소통 부족을 지적하는 비판과 날카로운 질문이 이어졌다.
탈라리코 후보는 지난 19일 휴스턴의 킹덤빌더스센터(Kingdom Builders Center)에서 1시간 넘게 흑인 유권자들의 질문을 받으며 투표권 보호와 농업, 이민정책, 다양성 · 형평성 · 포용성(DEI), 선거 전략 등에 대한 입장을 설명했다.
그는 이날 “텍사스 현대 정치사에서 가장 큰 규모의 흑인 유권자 참여 투자”라며 2,500만 달러 규모의 흑인 유권자 아웃리치 계획을 발표했다.
탈라리코는 “말뿐이 아니라 실제 자원을 투입해 주 전역의 흑인 유권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며 “사람들이 단지 켄 팩스턴이 싫어서가 아니라 우리의 비전에 공감해 투표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민주당 경선에서 흑인 정치인인 재스민 크로켓(Jasmine Crockett) 연방하원의원을 꺾은 이후, 흑인 유권자들과 충분히 소통하지 않았다는 비판을 의식한 행보로 풀이된다.
행사를 소개한 크리스천 메네피(Christian Menefee) 연방하원의원은 “민주당은 너무 오랫동안 흑인 유권자의 지지를 당연하게 여겨왔다”며 “탈라리코 후보가 흑인 공동체가 직면한 문제를 직접 듣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행사에서는 지지와 우려가 동시에 표출됐다. 일부 참석자들은 탈라리코에게 흑인 유권자의 신뢰를 어떻게 얻을 것인지 물었고, 한 지역 선거구 위원은 “나는 크로켓을 지지했지만 당신에게 설득됐다”면서도 “더 많은 행동으로 흑인 민주당 유권자의 지지를 얻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행사 후반에는 긴장감도 고조됐다. 휴스턴 간호사이자 정치 콘텐츠 제작자인 캔디스 웨버(Kandice Webber)는 질문 시간이 끝나려 하자 “흑인들은 이런 이유 때문에 당신을 신뢰하지 않는다”며 “우리 없이는 선거에서 이길 수 없다. 남아서 우리의 질문에 답하지 않으면 그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강하게 항의했다.
이에 탈라리코는 “기꺼이 대화하겠다”며 “오늘은 대화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답했다. 이어 “모든 흑인 텍사스 주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웨버는 행사 후 인터뷰에서 탈라리코가 공립학교 민영화를 추진하려 한다고 주장하며 차터스쿨 확대에 반대하는 입장을 명확히 밝힐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탈라리코는 자신이 공립학교 예산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했고 그레그 애벗 주지사의 학교 바우처 정책에도 반대해 왔다고 설명했다.
탈라리코는 최근 흑인 라디오와 언론 인터뷰를 늘리고 흑인 교회와 역사적으로 흑인 학생들이 다니는 대학(HBCU)을 방문했으며, 크로켓 의원과 텍사스 오거나이징 프로젝트(Texas Organizing Project) 등의 지지를 확보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생활비 부담 완화와 의료 접근성, 조기교육, 투표권 보호, 흑인 여성에게 높은 산모 사망률 개선 등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행사에는 메네피 의원을 비롯해 로드니 엘리스 해리스카운티 커미셔너, 마사 캐스텍스-테이텀 휴스턴 시장 권한대행, 로런 애슐리 시먼스 등 흑인 민주당 정치인들도 참석해 탈라리코를 공개 지지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흑인 유권자의 약 80%가 탈라리코를 지지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지만, 민주당은 흑인 유권자가 공화당 후보 켄 팩스턴으로 이동하는 것보다 투표 자체를 포기하는 상황을 더 우려하고 있다.
안미향 기자 amaings0210@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