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휴스턴 KHOU 캡쳐
열대성 폭풍 베르사(Bertha)가 미국 북부 걸프 연안을 향해 이동하면서 플로리다와 앨라배마 일부 지역에 열대성 폭풍 주의보와 경보가 발효됐다. 다만 현재 예보대로라면 텍사스 남동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에 따르면 21일(미 중부시간) 오후 1시 기준 베르사는 플로리다주 파나마시티 남서쪽 약 90마일(145㎞), 앨라배마주 모빌 남동쪽 약 125마일(201㎞) 해상에서 시속 5마일(8㎞)의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다.
베르사의 최대 지속풍속은 시속 60마일(약 97㎞)로, 이날 오전 미 공군 허리케인 정찰기 관측 결과 다소 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허리케인센터는 베르사가 21일 늦게 북서진에서 서북서진으로 방향을 바꾼 뒤 점차 서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같은 서진 경로는 오는 25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며, 폭풍은 향후 며칠 동안 북부 걸프 연안을 따라 이동하거나 해안에 매우 근접해 진행할 것으로 예보됐다.
이에 따라 플로리다 팬핸들 지역과 앨라배마, 미시시피 일부 해안에는 열대성 폭풍 주의보와 경보가 유지되고 있으며, 강풍과 폭우, 높은 파도 등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다만 휴스턴 지역 방송 KHOU 기상팀은 베르사가 북부 걸프 연안을 따라 이동한 뒤 이번 주 후반부터 점차 약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텍사스 남동부에는 강수 증가와 다소 거친 해상 상태를 제외하면 큰 피해는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당국은 폭풍의 이동 경로가 조금만 바뀌어도 영향 범위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걸프 연안 주민들에게 국립허리케인센터와 지역 기상당국의 최신 예보를 지속적으로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