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NPR (Tampa police officers stand in the street in the Ybor City section of Tampa, Fla., after a shooting early Sunday. A fight between two people turned deadly in a shooting during Halloween festivities. Chris O’Meara/AP)
할로윈 주말 미국 곳곳에서 총격사건이 잇따르며 최소 12명이 숨지고 76명이 부상당했다. 총격 피해자 상당수가 10대 청소년으로 지난 27일(금) 밤부터 29일(일)까지 10건이 넘는 총격사건이 발생했다.
총격사건이 집중된 것은 28일(토) 밤으로 텍사스와 인디애나 플로리다, 일리노이, 조지아, 캔자스, 메릴랜드, 뉴멕시코, 루이지애나, 오하이오 등에서 발생했다.
텍사스 텍사카나은 한 개인 사업장에서 열린 할로윈 파티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해 3명이 숨지고 3명이 총격을 입었으며 총격용의자는 브레오스키 워렌(20세)으로 현재 도주중이다. 피해자들은 19세부터 31세 사이며 피해자 한 명은 현장에서 사망했고 다른 5명은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부상자 중 2명은 병원에서 숨졌다.
인디애나폴리스에서는 10대들의 파티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해 10명이 부상당했고 한명이 사망했다. 인디애나폴리스 경찰당국은 “16세부터 22세 사이의 파티 참가자들 다수는 총기를 소지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플로리다 템파에서도 청소년들의 할로윈 파티가 악몽으로 변했다. 템파 다운타운 이보시티 인근에서 총격이 발생해 두명이 사망하고 16명이 부상당했다. 사망한 피해자에는 14세 미성년자가 포함되어 있다.
용의자는 총기를 이용한 2급 살인혐의로 체포되 기소됐다. 템파 경찰은 총기를 압수한 뒤 “압수된 총 중 하나가 도난당한 총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시카고 웨스트사이드 노스 론데일 지역에서 할로윈 파티 중 총격사건이 발생, 15명이 부상을 입었고 이 중 2명은 위중한 상태다. 시카고 경찰에 따르면 권총으로 무장한 용의자는 도주하려다 체포됐다. 총 6명의 여성과 9명의 남성이 총격을 입었으며 이들의 나이는 26세에서 53세 사이로 할로윈 파티 참석자들이다.
애틀란타 조지아주립대 캠퍼스 인근에서 열린 할로윈 파티에서 총격이 발생, 여성 3명과 남성 1명이 총에 맞았다. 경찰은 “병원으로 후송된 피해자 중 한명의 상태가 매우 위독하다”고 밝혔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