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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 재규어를 판매하려고 시도한 혐의를 받는 텍사스 부부가 빅캣 공공안전법(Big Cat Public Safety Act) 위반으로 체포됐다.
미 법무부는 텍사스 알라모 출신의 라파엘 구티에레즈-갈반(29)과 그의 아내 데야니라 가르자(28)는 지난 27일(수) 맥알렌 연방법원에 출석했으며 이들은 마게이(Margay) 새끼를 판매하고 재규어 새끼도 판매하려도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마게이는 멕시코 남부 열대지역과 중앙 및 남아메리카 일대에서 식하는 고양이과 동물로 호랑고양이와 비슷한 생김새를 갖고 있다.
라파엘 구티에레즈-갈반과 그의 아내 데야니라 가르자는 이국적인 동물을 구매하거나 판매, 운송할 수 있는 면허가 없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최대 5년형, 최대 2만 달러의 벌금형에 처해지게 됐다.
미국 어류 및 야생동물 보호국과 국토안보부 조사국은 텍사스 공원 및 야생동물, 휴스턴 및 샌안토니오 동물원의 지원을 받아 이 사건을 주도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지난해 12월 제정된 빅캣 공공안전법은 호랑이, 재규어, 표범 등 금지된 야생동물의 수입, 판매, 소지를 금지한다. 재규어도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되어 있어 50년 된 멸종위기종법(Endangered Species Act)에 따라 보호해야 한다.
세계동물보호단체(World Animal Protection)에 따르면 야생에 약 173,000마리의 재규어만이 남아 있다. 재규어는 일반적으로 열대 우림과 습지에 살며 전체 개채수 중 절반이 브라질에서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 멸종 위기 고양이 협회에 따르면 오셀롯과 유사한 마게이는 중남미 대륙에서 가장 아름답고 신비한 점박이 고양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때문에 애완동물로 키우고자 하는 사람들로 인해 무차별한 포획 위협에 내몰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