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CNN
휴스턴 남부 페어랜드의 대표적 벼룩시장인 콜스 앤틱 마켓에서 총격이 발생해 10살 어린이가 사망하고 4명이 총상을 입었다.
페어랜드 경찰국에 따르면 총격은 12일(일) 오후 5시경 발생, 현장에 있던 14세 소녀와 16세 소년, 18세 남성, 37세 남성이 총격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됐고 10살 소년은 숨진채로 현장에서 발견됐다.
피어랜드 경찰은 19세 데이비드 네그레트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또 용의자의 사진을 공개한 뒤 1만 5,000달러의 현상금을 내거는 등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찰당국은 “총격은 말싸움에서 비롯됐으며 말싸움이 결국 총격을 불렀고 일면식도 없는 일반 시민이 총격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사고가 발생한 콜스 앤틱 마켓은 휴스턴 인근 지역에서 가장 인기있는 벼룩시장으로 40에이커가 넘는 규모에 매주 주말마다 1만2,000명에서 1만 5,000명 이상이 방문하는 곳으로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레그 에봇 주지사는 13일(월) 성명에서 “일요일에 발생한 페어랜드 벼룩시장의 비극으로 소중한 아이를 잃은 가족들에게 주정부가 애도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병원에 입원해 있는 다른 4명의 희생자들의 빠른 쾌유를 바란다”고 밝혔다. 에봇 주지사는 이어 “텍사스주는 총격범죄 가해자를 체포해 법의 심판을 받을 수 있도록 지역 법집행 기관에 전폭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추가했다.
CNN은 이번 총격사건에 대해 “은행을 방문하거나 학교에 가고 여유로운 쇼핑을 즐기는 일상활동이 총기폭력으로 인해 중단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미국에서 총기폭력의 트라우마를 보여주는 또 다른 예”라고 진단했다.
한편 총기폭력기록보관소에 따르면 2023년 11월 현재까지 미국 전역에서 발생한 총격사건은 600건이다. 총기폭력기록보관소가 분류하는 ‘총격사건’의 기준은 범인을 제외한 4명 이상이 총격 피해를 입은 사건을 말한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