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금) 와이오밍주에 위치한 엘로스톤 국립공원(Yellowstone National Park)에서 3살 아이가 뜨거운 온천수에 빠져 2도 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공원관리국에 따르면 소년은 산책로를 벗어나 뛰기 시작했고 순식간에 미끄러지며 온천수에 빠졌다. 다행히 짧은 시간 내에 소년은 구출돼 목숨을 건졌으나 전신에 2도 화상을 입었다.
소년은 사고 직후 이스턴 아이다호 병원(Eastern Idaho Regional Medical Center) 화상센터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공원관리국은 “엘로스톤 공원 내 온천수가 나오는 지역은 지반이 약하고 얇은 편으로 지반 바로 아래 있는 뜨거운 온천수가 끊임없이 지상으로 분출되고 있어 작은 물웅덩이라해도 섭씨 90도 정도로 매우 뜨겁고 위험하다. 따라서 정해진 산책로 외에 다른 곳을 가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말했다.
엘로스톤 공원에서 뜨거운 온천수로 인한 화상사고는 올해 들어 두번째로 지난 5월 공원에 불법침입한 관광객이 사고를 당했다. 공원관리국은 “미 전역에서 국립공원 내 사건사고가 빈발하고 있다. 공원내 규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고 전했다.
미 국립공원관리국도 “국립공원 방문시 반드시 각각 공원이 정하는 규칙을 따라야 한다. 매년 발생하는 사건사고의 대부분이 규칙을 지키지 않고 무리한 행동을 하다 발생한 경우가 많다”고 지적하며 “어린아이들의 경우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출처 / 엘로스톤 국립공원(Yellowstone National Park)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