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민주평통 미주지역회의 제공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미주지역회의(미주 부의장 직무대행 박요한)가 쿠바 수도 하바나에 위치한 한국학교에 3,500달러 상당의 학용품을 기증했다.
미화 100달러를 쿠바 페소로 환산하면 2,400 페소로 양국의 화폐가치를 비교했을 때 상당히 큰 금액의 학용품 기증이다.
박요한 미주부의장 직무대행에 따르면 지난 7월 쿠바 한국학교에서 약 300달러 상당의 학용품이 필요하다는 요청을 받은 후 지난 15일(화) 총 3,500달러 상당의 학용품을 기증했다.
학용품 기증에 뜻을 함께 한 협의회는 휴스턴협의회를 비롯해 워싱턴, 뉴욕, 로스엔젤레스, 샌프란시스코, 오렌지-샌디에고, 시카고, 보스턴, 필라델피아, 토론토, 브라질, 중미카리브 협의회 등 12곳이다.
쿠바 한국학교는 한인 후손 뿐만 아니라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우고자 하는 현지인 학생들까지 약 70여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다음 학기에는 100여명이 추가 등록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인후손들이 교사로 재직하며 한국어가 잊혀지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한편, 쿠바에는 한국학교 외에도 한국문화센터가 있다. 한국문화센터는 지난 2014년 민주평통 중미·카리브협의회 주도로 처음 문을 연 한인후손문화원을 확장 이전한 것으로 1921년 쿠바에 정착한 한인 후손들을 위해 민주평통 자문위원들이 모금하고 재외동포재단(현, 재외동포청)의 지원이 더해져 건립됐다. 한국문화센터는 한인 후손뿐만 아니라 한국문화를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