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The Dumpster Diving Mama 유튜브 캡쳐
쓰레기통에 버려진 새물건을 찾아 되파는 일로 수익을 내는 주부들이 미 전역에서 화제가 된지는 오래다.
북텍사스 지역에 거주하며 ‘The Dumpster Diving Mama’라는 활동명으로 220만 틱톡 팔로워와 인스타그램, 유투브를 운영하는 티파니 버틀러씨도 그들 중 한명으로 소매점들이 버리는 ‘사용하지 않은 새 물건’을 찾아 ‘거라지 세일’이나 온라인을 통해 판매, 수익을 내고 있다.
버틀러씨는 CBS뉴스와 인터뷰에서 “월드마켓 뒷편 쓰레기통에서 3,000달러 짜리 갑옷을 찾은 적이 있다”며 “쓰레기통을 뒤진 이래 가장 비싼 제품이었다”고 말했다.
티파티 버틀러 씨는 쓰레기통에 찾은 ‘상표도 뜯지 않은 새물건’을 따로 저장하는 창고에 사용하지 않은 메이크업 제품, 애완동물 제품, 아기용품 등을 보관, 재판매하고 있다.
이렇게 버려진 물건을 되팔아 버는 돈은 매주 1,000달러 가량이다. 버틀러 씨는 주로 야간에 쓰레기통을 뒤지지만 철저한 규칙을 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사유재산 표시가 있거나, 무단침입 금지 표시가 있는 경우는 무조건 피한다”고 말하면서 “매일 밤 8시간에서 9시간 정도를 쓰레기통을 뒤지며 판매가능한 물건을 찾는다”고 한다.
버틀러 씨는 쓰레기를 뒤지고 되파는 일을 하면서 ‘낭비’에 대한 인식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사용하지 않고 버려지는 물건들은 곧 낭비”라는 것.
그녀는 코치(Coach) 처럼 유명브랜드 가방이 칼로 베어진 채 버려진 것을 찾았고 뉴욕에 거주하는 사람에게 재판매했다. 구매자는 찢어진 코치 가방을 코치 본사에 보내 용도변경과 같은 재활용을 의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버틀러 씨는 “사람들이 내게 공짜로 물건을 얻었다라고 말하지만 내 자동차에 들어가는 연료와 노동력, 시간은 공짜가 아니다”면서 버려진 제품을 되파는 일이 그녀에게는 새로운 직업이 됐다고 말한다.
안미향 기자
텍사스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