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온라인 쇼핑이 급증하자 휴대폰 앱을 통해 결제하는 일이 많아지면서 관련 금융사기도 증가하고 있다. 미 거래개선협회(Better Business Bureau, 이하 BBB)에 따르면 많은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캐쉬앱(CashApp) 과 연관된 사기사건이 급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사기업체는 캐쉬앱을 통해서만 결제를 받는다며 피해자가 물건 구매를 위한 돈을 송금하면 즉시 차단을 걸고, 피해자가 더이상 연락을 취하지 못하는 방법을 사용했다. 한 피해자는 소프트웨어를 구매하기 위해 인터넷쇼핑을 시작했다가 가짜 소프트웨어라는 사실을 알지 못한 채로 업체요구대로 캐쉬앱으로 돈을 송금했다. 그러나 곧바로 차단 당해 손을 쓸수 없는 지경이 됐다. 또다른 피해자 역시 콘서트 티켓을 구매하는데 캐쉬앱을 통해서만 결제가 가능하다는 말에 350달러를 결제했지만 곧이어 차단 당했다.
BBB 조사에 따르면 캐쉬앱을 사용하는 사기업체들이 가짜 고객지원번호를 사용해 피해자들을 안심시켰으며 온라인상에 있는 전화번호도 가짜였다.
캐쉬앱을 통한 사기피해 사례가 급증하자 BBB는 캐쉬앱을 사용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을 발표했다.
BBB의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캐쉬앱 관계자라며 로그인 비밀번호를 묻는다거나 전화번호, 소셜미디어 정보등을 물어보는 일은 절대 없다. 캐쉬앱은 또 은행계좌번호를 포함한 개인정보를 물어보지 않기 때문에 혹시라도 이런 연락을 받는다면 무조건 사기라며 주의해야 한다.
또 회사들이 캐쉬앱만 이용해 결제를 유도한다면 그 또한 사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판매업체들의 결제는 자체 결제 프로그램을 사용하거나 캐쉬앱을 포함해 다양한 결제수단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모든 것이 안전하다고 생각되더라도 캐쉬앱을 통해 송금할 때도 반드시 두번 이상 확인작업을 거치는 것이 좋다.
BBB는 “최근 캐쉬앱을 통해 피해를 봤거나 유사한 사례를 알고 있다면 반드시 제보(BBB.org/scamtracker)해 달라”고 당부하며 “온라인 쇼핑이 많아질수록 관련 사기사건도 급증하기 때문에 여러번에 걸친 확인작업은 필수”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