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삼성전자 미주법인 제공(Inside Samsung Austin Semiconductor’s Taylor office building during the Made in Texas: Boundless Opportunity event on Oct. 15, 2026.)
- 170억 달러 이상 투자한 1공장, 2026년 말 가동 준비
- 삼성 하이웨이 개통 이어 도로 확장에 연방 예산 700만 달러 확보
- 테일러시 설립 150주년 행사 후원 … 지역사회 협력 강화
[텍사스N] 삼성전자가 텍사스주 테일러에 건설 중인 첨단 반도체 생산시설을 중심으로 교통망과 기반시설 확충이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공장 건설과 함께 지역 도로 개선, 공공기관 협력, 지역사회 행사 후원 등을 통해 테일러 지역과의 연계를 확대하고 있다.
삼성 오스틴 반도체법인(Samsung Austin Semiconductor)이 최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윌리엄슨 카운티 남동부에 조성 중인 테일러 캠퍼스는 약 1,200에이커 규모로, 1공장(Fab 1)은 최소 170억 달러의 초기 투자를 바탕으로 2026년 말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공장 운영에 필요한 전력과 용수 등 산업 기반시설뿐 아니라 직원과 지역 주민의 이동 편의, 공공안전, 지역사회 협력까지 고려한 캠퍼스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200에이커 반도체 캠퍼스…지역 기반시설 확충
삼성전자 테일러 캠퍼스는 윌리엄슨 카운티 남동부 FM 973 도로 인근에 자리 잡고 있다. 삼성전자는 대규모 반도체 생산시설이 들어서면서 증가할 교통 수요와 기반시설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텍사스 교통국(TxDOT), 윌리엄슨 카운티, 테일러시 등 공공기관과 협력하고 있다.
주요 협력 분야는 도로 접근성 개선, 교통안전 확보, 상하수도 및 유틸리티 시설 조정 등이다. 삼성전자는 캠퍼스 내부에도 직원들을 위한 의료시설과 구내식당 등 편의시설을 마련하고 있으며, 지역 교육기관 및 주민들과의 교류 프로그램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 측은 반도체 공장의 기반시설을 단순한 전력·용수 공급망에 한정하지 않고 지역사회와의 연결을 포함하는 개념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 하이웨이 2024년 완공…동서 연결도로 확보
테일러 캠퍼스 주변의 대표적인 교통 기반시설 사업은 삼성 하이웨이(Samsung Highway)다. 2024년 완공된 삼성 하이웨이는 FM 3349와 FM 973을 동서 방향으로 연결하는 왕복 4차선 도로다.
이 도로는 윌리엄슨 카운티가 추진하는 ‘사우스웨스트 테일러 교통개선사업(Southwest Taylor Improvements)’의 일부로 건설됐다. 해당 사업은 테일러 지역의 현재 교통 수요와 향후 인구·산업 성장에 대응하면서 교통안전과 이동 편의성을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
삼성 하이웨이 개통으로 테일러 캠퍼스 서쪽과 동쪽을 연결하는 새로운 이동 경로가 확보됐다. 특히 반도체 공장 건설과 향후 운영에 따른 차량 통행 증가에 대응할 수 있는 교통망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삼성 하이웨이 외에도 테일러 캠퍼스 주변 도로 확장과 교차로 개선사업이 진행됐다. 캠퍼스 북쪽의 카운티 로드 401(CR 401)은 도로 폭을 확장하고 US 79와 만나는 교차로에 신호등을 설치했다.
동쪽의 카운티 로드 404(CR 404) 역시 확장공사를 실시하고 FM 973과 연결되는 교차로에 신호등을 설치했다. 캠퍼스 접근도로인 FM 973도 증가하는 교통량에 대응하기 위해 확장됐으며, 차량의 원활한 진출입을 위한 전용 회전 차로가 추가됐다. 이들 사업은 공장 건설 차량과 직원 통근 차량, 지역 주민의 일반 차량이 함께 이용하는 도로의 교통 흐름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도로 개선사업이 지역 교통안전을 확보하고 장기적인 산업 성장에 대응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6년 가을에는 이스트 윌코 하이웨이(East Wilco Highway) 2구간이 개통됐다. 이에 따라 운전자들은 허토(Hutto) 지역의 주 고속도로 SH 130에서 삼성 하이웨이까지 이동할 수 있게 됐다.
새 도로 연결은 테일러 캠퍼스와 주변 지역 사이의 접근성을 높이고 기존 도로에 집중되던 교통량을 분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윌리엄슨 카운티는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건설과 지역 인구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장기 교통망 확충사업을 추진해 왔다.
삼성 하이웨이와 이스트 윌코 하이웨이 연결은 이러한 지역 교통망 개선계획의 주요 사업 가운데 하나다.
삼성 하이웨이 추가 연장에 연방 예산 700만 달러
삼성 하이웨이의 동쪽 연장사업에도 연방정부 예산이 투입된다. 윌리엄슨 카운티와 피트 세션스(Pete Sessions) 연방 하원의원은 지난 10월 ‘코리더 A2(Corridor A2)’ 사업에 연방 예산 700만 달러가 확보됐다고 발표했다.
코리더 A2는 현재 삼성 하이웨이의 동쪽 끝인 FM 973에서 주 고속도로 SH 95까지 도로를 연장하는 사업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삼성전자 테일러 캠퍼스 남동쪽 지역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교통 연결망이 구축될 전망이다.
이 사업은 삼성전자 캠퍼스 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테일러 남동부 지역의 장기적인 교통 수요에도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추진된다. 삼성전자는 관련 교통사업이 텍사스 교통국과 윌리엄슨 카운티, 테일러시, 연방정부 관계기관 간 협력을 통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테일러시 설립 150주년 행사 후원 … 11월 13~14일 개최
삼성전자는 지역 기반시설 확충과 함께 테일러시의 역사와 문화를 기념하는 행사에도 참여한다. 테일러시는 오는 11월 13일(금)과 14일(토) 도심 일대에서 시 설립 15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삼성 오스틴 반도체법인은 이번 행사의 후원사로 참여하며, 14일 행사장에 홍보 부스를 설치해 방문객들에게 기념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행사는 13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테일러 도심 2번가와 포터 스트리트 교차로 일대에서 열리는 거리 댄스 행사로 시작된다.
14일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헤리티지 스퀘어(Heritage Square)에서 거리 축제와 지역 상인 부스, 라이브 음악 공연 등이 진행된다. 특히 이날 오후 7시 30분에는 테일러시에서 처음으로 드론쇼가 펼쳐질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테일러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시 설립 150주년을 함께 기념하고 지역 주민들과 교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테일러 캠퍼스는 중앙 텍사스의 주요 첨단산업 투자사업 가운데 하나다. 대규모 반도체 생산시설 조성에 따라 교통망과 공공 기반시설, 지역사회 서비스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테일러 캠퍼스를 중심으로 지역 공공기관과 협력하고, 직원 편의시설과 교육·자원봉사 프로그램 등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관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올해 말로 예정된 1공장 가동을 앞두고 주변 도로 확장과 연결도로 신설이 이어지면서 테일러와 윌리엄슨 카운티 동부 지역의 교통 기반시설도 변화하고 있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











